‘The Fate of Food’ (식량의 운명) by Amanda Little


  • The Fate of Food: What we’ll eat in a bigger, hotter, smarter world
  • 한글 번역서 제목: ‘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
Amanda Little, the Author of <The Fate of Food> (source: Amandalittle.com)

2023년 3월 현재 인구 수 약 51백만 명을 조금 넘는 한국은 어느 정도 경제 성장을 이룩하고 이제는 OECD 27개 회원국가 중 하나이며, 세계 경제력 순위 10-12위 전후의 명실 상부한 선진국이다.

일상생활에서 극빈층을 제외하고 일반 사람들은 식량에 대한 별다른 위기의식이 없지만, 한국의 내부사정을 들여다보면 식량 수입 비율이 80%에 달하는 식량 미자립 국가 중 하나이다.

뉴스에서 보이는 피상적인 ‘기후위기’ 단어에 비해 실제 기후위기가 닥치면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분야가 ‘식량’ 공급망이며, 이와 연결된 ‘농어업’ 산업이다. 폭염으로 인한 가뭄으로 농작물이 말라죽고, 가두리 양식장의 어류들이 폐사한다.

폭우로 인해 농경지 침수와 뒤따르는 농경지의 황폐화는 곧바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잦은 태풍이나 심한 폭풍우는 바다를 생계의 터전으로 삼는 어선의 출항을 막아 수산물의 수확량 감소로 이어지고, 어업 종사자들의 소득도 즉시 감소한다.

아울러, 바닷물 온도 상승과 해상 오염으로 인해 플랑크톤의 서식지인 해조류와 산호초 지대가 사라지고, 해산물의 생태계가 근본적으로 바뀌거나 아예 없어지는 것도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이다.

선진국들은 2035년을 목표로 에너지원의 대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휘발유/경유 자동차는 더 이상 도로를 주행하지 못하도록 법 제도를 정비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중유나 경유를 사용하는 (원양/연근해) 어선도 마침내 출항이 금지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식량 생산을 위한 에너지원이 바뀌고, 생산 방식이 바뀌고, 운반 수단이 바뀌는 시대에 그렇다면 ‘미래 식량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인구는 80억 전후를 여전히 왔다갔다 할 것이고, 80억 개 이상의 입(mouth)을 채워야 하는 식량 수요가 여전하다면 어떻게 그 많은 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없이 미래에 생산할 수 있을까?

<The Fate of Food> by Amanda Little (Image source: 온라인 서점 ‘알란딘’ 화면캡처)

<The Fate of Food>는 기후위기 시대를 대비하여 전통적인 기법에 현대의 기술을 접목하여 식량을 생산하는 여러 업체를 방문하면서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시사점과 저자의 영감을 한데 엮어 기술한 책이다.

내가 음식의 모험가들을 만난 곳은 미국 위스콘신주의 사과 과수원에서 케냐의 조그만 옥수수밭, 노르웨이의 거대한 연어 양식장, 컴퓨터로 돌아가는 상하이의 식품 시장 등에 이른다.

그렇게 여행하고 취재하며 로봇이나 빅데이터, 크리스퍼, 수직농장 같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났다. 식용 곤충, 퍼머컬처, 고대의 작물 같은 오래된 아이디어도 조사했다.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는 인간이 전통적인 농업과 급진적인 신기술을 융합해 환경을 건강하게 복원하면서도 음식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길을 보기 시작했다.

우리가 먹을 음식의 재료를 생산하는 새로운 접근법과 낡은 접근법을 결합하기 위한 이 모험과 혁신은 인간의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 더 나아가 미래를 재정의할 수 있다. 나는 인간의 미래를 믿는다.”

한글 번역서: <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11 thoughts on “‘The Fate of Food’ (식량의 운명) by Amanda Li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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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ge 58-88) Seeds of Drought

    기후변화로 가뭄이 심해지면 토양에 수분을 먹고 자라는 씨앗의 성장이 어렵게 되어, 결국 수확량 감소와 식량의 공급망이 붕괴되고 이 문제가 심화될 경우 국가간 갈등으로 이어진다.

    다국적 거대 농업 기업은 낙후된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유전자 변형 씨앗을 로열티를 일정기간 동안 받지 않고 무료로 나누어주고 시장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구사하며 특정 국가의 특정 농작물을 잠식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점령해 나간다.

    수 십억원을 들여서 개발한 GMO 씨앗을 처음에 무상으로 나눠주지만, 몇 동안 이들 작물이 성장하는 동안 원산지 농작물은 경작지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그 이후로는 원래 종자 씨앗을 구할 수 없게 되어 토종 농작물의 경쟁력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상황이 전개된다.

    아프리카 대륙에 존재하는 나라는 54개 국이다. 2012년에 이 중에서 남아프리카, 이집트, 나이제리아, 에디오피아 등 7개 나라 만이 GMO 씨앗의 상업적 활용을 허용했다. (대부문 옷감 생산을 위한 유전자 변형 목화씨에 집중되어 있다).

    초기에 유전자변형씨앗 사용을 반대하던 ‘케나’의 ‘환경관리청’(National Environment Management Authority)는 지난 2019년 1월에 GMO 씨앗의 상업적 이용을 최초로 허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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