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가 탈성장의 상징이 된 이유 The Reason Why the Snail Became a Symbol of Degrowth


남유럽의 데크루아상스 운동에서 달팽기가 탈성장의 상징이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달팽이는 점점 늘어나는 나선형을 하나씩 추가해 껍데기의 섬세한 아키텍처를 만들다가 갑자기 멈추고, 반대 방향으로 다시 감는다. 사실, 나선형을 하나만 더 추가하면 껍데기가 16배나 커졌을 것이다.

달팽이 Snail (source: photo by Krzysztof Nievwolny on Unsplash)

이는 달팽이에게 유익한 것이 아니라 과부하를 가져오는 것이다. 달팽이에게 생산성 증가는 미리 정해진 한계를 넘어 껍데기가 커짐으로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상쇄하는데만 사용되었을 것이다.

나선형 크기 증가의 한계에 도달하면 과도한 성장의 문제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달팽이의 생물학적 능력은 최상의 경우에도 선형성장을 보이며 산술적으로만 증가할 수 있다.” (출처: 아래 참조)


인류는 인구의 증가, 기술의 발달과 그 기술을 활용한 과대한 지하자원/천연 자연자원 개발, 석탄/석유의 과도한 소비에 의한 이산화탄소 비약적 증가로 인한 기온의 상승을 스스로 초래하였다.

그 결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메탄 가스의 증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의 대량 배출로 인한 해양과 토양의 오염 또한 스스로 초래하였다.

상승한 기온은 대기의 흐름에 영향을 주었고 이는 또 다시 잦은 폭풍과 폭우, 폭설, 태풍, 장기간의 가뭄, 대형 산불 등을 초래하였다.

앞으로는 기온 상승의 결과로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상당량 녹아내리고 있어, 해수면 상승은 예고가 확실한 인류의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인류가 지구의 한계를 무시한 상태에서 성장만을 추구해 온 결과이자 부작용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수백 수천년 동안 영하의 상태로 얼어붙어 있어 지구의 에어컨 역할을 한 거대한 빙하는 한번 녹아내리면 당분간(앞으로 최소 수 백년 안에)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의 빙하를 다시 보려면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정도로 급격하게 내려오거나, 다시 한번 빙하기가 몰아닥쳐 지구가 꽁꽁 얼어붙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아니면, 지금의 온대 지역에 위치한 어느 곳이 기온이 급격하게 바뀌어 지금의 북극과 남극처럼 얼어붙어야 하는데, 태양의 공전 주기와 지구의 자전 및 공전 궤도를 감안하면 그런 곳은 없다는 점이 더욱 절망적이다.

결국, 지금의 인류가 할 수 있는 대안은 어떻게 든 기온상승의 주범인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비율을 줄이는 길이다. 그 이외에는 과학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다.


(자료출처)

– 마티아스 슈멜처 외 2인, 김현우, 이보아 옮김, 나름북스, ‘근원적 독점과 역성장의 경계’ <미래는 탈성장>, page 183-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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