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현상으로 가까운 미래에는 비싼 바나나(Banana)를 사 먹을 수도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식사 대용과 간식으로 자주 먹는 바나나가 생산(재배) 위기에 처해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025년 5월 12일에 보도하였다.

(Source: The Guidian, “Climate crisis threatens the banana, the world’s most popular fruit, research shows”, 2025-05-12)

바나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이며 밀, 쌀, 옥수수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중요한 식량 작물이다.

(Image: 바나나 사진 Photo by Eiliv Aceron on Unsplash)

바나나는 지구촌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이다. 연간 약 1억 3천 9백 만 톤이 생산된다. 세계 과일 생산량 순위에서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Source: 바나나 재배 농장 수확 장면 ‘MIND-BLOWING Banana Harvesting Secrets Revealed’ by Ruby Garden)

1억 3천 9백만 톤의 바나나는 한국인 약 5200백 만 명 전체 인구가 1주일에 1kg씩 소비한다면 약 51.4년 동안 소비할 수 있는 방대한 양이다.

(Source: 과일 생산 순위 통계 “Global fruit production in 2023, by selected variety (in million metric tons)”, Statista.com (2025-05-14)

전 세계 슈퍼마켓에 공급하는 바나나 수출의 약 80%가 극심한 기상 현상과 서서히 진행되는 기후 재해에 가장 취약한 지역 중 하나인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서 생산된다.

(Image Source: Important Types of Bananas in India, https://www.caleidoscope.in/art-culture/types-of-bananas-in-india)

바나나 최대 생산국가는 인도(India)로 연간 약 3천 만 톤 이상을 생산한다. 그러나, 인도 바나나는 수출보다는 자국에서 대부분 소비하고 있기에 수출 물량은 그리 많지 않다.

세계 최대의 바나나 수출국가는 라틴 아메리카에 위치한 ‘에쿠아도르’로 전 세계 공급량의 25-30%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한 해에 ‘에쿠아도르’가 ‘바나나’ 하나로 벌어들이는 달러 매출은 약 5억 1천만 달러, 약 6조 3천 8백 8십 5억 원에 달한다. (2025년 5월 현재 환율 기준)


약 6조 3천 8백 8십 5억 원이라는 수출액 규모가 어느 정도인 지…느낌이 선뜻 다가오지 않는다. 이 정도의 자금으로 해상 풍력단지를 조성한다면, 얼마나 많은 해상풍력발전 시설을 바다 한 가운데 세울 수 있을까?

계산을 해 보니, 20MW급 풍력발전은 약 43기 또는 15MW급이라면 약 57기의 해상 풍력발전 시설을 건설할 수 있다.

(Source: 신안군 임자도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https://invest.jeonnam.go.kr/invest/201/subview.do & 재생에너지 by Gemini AI)

생산되는 전기의 연간 발전량은 시간당 약 225만 메가와트에서 377만 메가와트 사이에 해당한다. 몇 가구 정도가 사용 가능한 전력량일까?

(Image Source: 2030년까지 ‘원전 35기 분량’ 태양광·풍력 짓는다,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71219171000003, 2017-12-20)

한국의 1가구 당 월평균 전력 소비량은 약 300 키로와트 정도로 파악된다. 이 기준으로 계산하면, 대략적으로 74만~75만 가구(한국 전체 약 2천 만 가구의 3.7%)가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바나나 생산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바나나의 주요 특성은 유전적 변이가 거의 없는 과일이다.

고유 DNA 성질을 그대로 유지한다. 식물 세상에서는 한마디로 환경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하는 과일이다. 사람으로 치면 소신이 뚜렸하고 세상과 잘 타협하지 않는 유형이다. 그렇기 때문에 급변하는 기후에 유독 취약한 품종이 바나나이다.

(Image Source: 기후 위기의 바나나, by Gemini AI)

여러 종류의 바나나 중에서 특히 캐번디시는 환경변화에 무척 민감한 과일이다. 불행하게도 에쿠아도르 수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나나 품종이 ‘캐번디시’이다.

(Image Source: 캐번디시 바나나, 위키피디아 wikipedia.org)

바나나가 제대로 성장하려면 15°C~35°C(59°F~95°F)의 온도 범위와 적당한 양의 물이 필요하다.

기후위기로 인한 집우 폭우와 폭염, 난데없는 우박 등은 이러한 바나나 재배조건을 송두째 위협하고 있다. 허리캐인 등 폭풍이 몰아치면 잎이 떨어지고 광합성이 훨씬 어려워질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과일 바나나! 심각한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위기로 인해 바나나 생산 농가는 재배할 바나나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아주 비싼 바나나를 먹어야 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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