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고도 3300미터의 량허커우 댐: 중국의 대륙 스케일 수력 발전소


교류(AC) 전기 시스템을 발명한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 1856년-1943년)를 후원한 웨스팅하우스가 1893년 10월 나이아가라(*폭포) 위원회와 수력 발전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였다.

니콜라 테슬러(source: Wikimedia.org)

이로써 직류(DC) 전기의 확산을 추진했던 토머스 에디슨(Tomas Edison)과의 ‘세기의 전기 경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 후 인류는 수십 년 동안 물을 이용해 먼 곳까지 송전이 가능한 (교류)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니콜라 테슬라가 활약했던 나라인 미국을 잇는 차기 주자로 등장한 현대의 중국은 수력 발전 생태계의 한가운데에서 ‘대륙의 스케일’ 답게 거대한 댐(Dam)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갔다.

중국 쓰촨성 티벳 자치구에 위치한 량허커우(Lianghekou) 댐의 모습. 구름이 머리 위에서 잡힐 듯한, 해발 고도 3,300미터에 위치하고 있다. (Image: Tibetanreview.net)

중국 쓰촨성(Sichuan) 가르쩌(Garze) 티베트(Tibetan) 자치주에 건설된 ‘량허커우(两河口, Lianghekou ‘두 개의 하천이 만나는 입구’이라는 뜻. 실제로는 3개의 강(Yalong River 雅砻江、Xianshui 鲜水河, Qingda Rivers 清大河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 운영자 주) 수력 발전소‘는 현대 중국 엔지니어링의 경이로움 중 하나이다.

이 거대한 댐은 중국 당국이 21세기에 강력하게 추진 중인 태양광, 풍력발전과 더불어 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려는 결의를 분명히 보여주는 프로젝트 사례이기도 하다.

량허커우 댐은 여러가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우선, 댐이 위치한 곳이 해발 3,300미터로 중국에 건설된 댐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댐 자체의 높이는 295미터, 댐의 길이는 684미터로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상하이 타워(Shanghai Tower, 632미터)를 옆으로 누운 길이보다 50미터가 더 길다.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은 285미터이다.

중국 쓰촨성 티벳 자치구에 위치한 Lianghekou 량허커우 댐의 웅장한 모습 (Image: CGTN)

량허커우 댐은 담수 용량이 108억 큐빅 미터(1 m³=입방미터)로 108억 톤(*1톤의 물은 1 m³의 부피와 동일)이며, 이는 한국의 소양강 댐 저수용량의 약 4.5배에 해당한다.

한국의 현실과 비교하면, 소양강 댐 저수 용량(29억 톤)의 약 5배에 해당하는 거대한 댐이 설악산(1708 미터) 두 배 높이에 설치되어 있는 셈이다.

2022년 3월 18일에 500메가와트(MW)급 터빈 6개가 정식으로 모두 가동을 시작한 량허커우 댐의 시간당 발전 용량은 3,000메가와트시(MWh=3기가와트시 GWh)이며, 2023년 연간 발전량이 26,280 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

2022년 기준으로 서울시 1가구 당 연간 전력 소비량이 약 5,046 킬로와트시(KWh)임을 감안하면 약 521만 가구가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이 댐 하나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022년도 서울시의 총 가구 수는 약 409만 9천 가구이므로 서울시가 필요한 연간 전력량을 모두 감당하고도 남는 엄청난 전력량이다.

참고로, 한국의 소양강 댐의 발전 용량은 10만 킬로와트(KW)급 2대가 운영 중이며, 시간 당 20만 킬로와트시(KWh), 연간 총 발전량 약 353 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참고자료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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