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the Ground: Nazis and Nitrogen 나치와 전쟁, 질소와 농업혁명, 식량 대량 생산의 연결고리


책 저자 Josh Tickell 조시 팃켈 소개

Kiss the Ground 책의 저자 Josh Tickell (Image: Joshtickell.com)

미국의 유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이다. 또 다른 책 <Fuel 연료>의 저자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삶을 환경 보호에 헌신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어떤 음식을 먹는 지에 따라 지구 온난화를 줄이거나 뒤로 돌릴 수 있는 지를 주장하고 있다.

유명 요리사, 농장주인, 농부들, 유명 과학자 등 수 많은 사람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놀라운 사실과 정보를 모아 서술한 책이 <Kiss the Ground 키스 더 그라운드>이다.

이 책을 원작으로 넷플릭스 Netflix 에서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 세계인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Kiss the Ground 겉표지 (Image: Joshkictell.com)

Nazis and Nitrogen 나치와 전쟁, 질소와 농업혁명, 식량 대량생산의 연결고리


나치와 질소 (*전쟁과 비료)

1930년대 미국에는 약 600만 명의 농부가 있었지만 대량 식량 생산에 따른 지속적인 수익 감소로 현재는 1백 만명이 조금 넘는다. 그리고 현재의 농가도 이제는 대부분 가족이 경영하는 형태이다. 1명의 농부가 미국인 317명의 식량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식량과 전쟁. 얼핏 보면 두 가지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대규모로 식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1차, 2차 세계전쟁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

BASF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 (Image Source: BASF Website, Germany)

독일 바스프 BASF 화학회사에서 근무하던 Fritz Haber는 공기 중에서 질서를 추출하는 기법을 개발했다. 그의 동료였던 Carl Bosch는 하베르 연구를 이어 받아 1913년 질소 대량 생산에 성공한다.

현재, 이 둘의 이름을 따서 질소 생산 기술을 Haber-Bosch 공법이라 부른다.

좋은 의도에서 출발한 이 공법은 역사상 가장 끔찍한 사건으로 연결된다. 질소는 식량의 수확량을 급속하게 증가시켰지만 잡초와 해충의 증식도 같이 초래했다.

예상 밖의 문제 해결을 위해 두 사람은 다시 제조체와 살충제 개발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이를 주도한 기업이 향후 히틀러와 가까워진 IG Farben이다.

유대인이었던 하버는 독가스를 만들 수 있는 기초 기술인 해충제 개발에 분노한 아내의 총기 자살사건에 충격을 받아 독일을 탈출한다.

그러나, 그의 동료였던 보쉬는 나찌 정권에 협력하여 마침내 독가스를 제조하여 1백 만명 이상의 유대인 학살에 빌미를 제공하였다.

1936년에 IG Farben의 본사에서 가까운 곳에 세운 화학 제조 플랜트가 세워졌다. 이 지역 명칭이 바로 유대인을 독가스로 학살했던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Auschwitz’ 이다. 유대인 학살에 사용된 치명적인 독가스의 명칭은 ‘지클론 B (Zyklon, 집진장치 B)로 불렀다.

2차 세계대전 전후, 영국과 미국은 IF Farben으로부터 특허권 사용 계약을 체결 및 수 많은 독일 화학자를 유치하여 질소와 제초제, 살충제를 양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대량 식량 생산 시대로 진입할 수 있었다. (Page 54)


크랙터, 컴바인, 화학 농약과 대량생산

1940년-1945년 동안 농기계의 개발과 판매는 최고 성장율을 기록했다. 트랙터 판매량도 160만 대에서 240만 대로 대폭 증가했다.

Massey-Harris 는 차량 앞쪽 엔진과 수확 기계인 트랙터를 하나로 합쳐 곡물 수확부터, 포장까지 원-스탑으로 가능한 새로운 기계인 ‘콤바인 Combine’을 발명했다.

경제 잡지 포춘 FORTUNE은 1945년에 9페이지에 걸쳐 관련 기사(“WANTED! Farm front warriors for the 1945 HARVEST BRIDGE”)를 쏟아내었다.

트랙터 제작사인 Ford는 “강한 남성들의 일을 하고 있는 여성과 아이들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 트랙터가 여기 있어요!(Here’s the Tractor THAT REALLY HELPS WOMEN AND CHILDREN TO DO STRONG MEN’S WORK!)” 라는 TV광고를 내 보내며 여성과 아이들도 힘든 농장 일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적극 홍보했다.

제초제, 살충제의 보급과 농업 기계화로 인해 세계 식량 생산은 1940-1970년 사이에 두 배로 증가했고, 1970-2000년 사이에 또 다시 두 배로 증가했다. 오늘날 세계 전체의 농약 생산량은 연간 약 500만 톤에 달한다.

Spraying pesticide in California 캘리포니아 농장. 농약 대량 살포 (Image: USDA Photo by: Charles O’Rear)

화학 농약의 피해

2015년에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지역에서 거주하는 출산 여성 15,000명을 대상으로 3세대에 걸친 장기간 연구가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이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은 DDT로 인한 유방암 발생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3.7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엄마의 영향을 받은 아이들의 지능지수도 평균 1.4% 감소했고, 암기력은 2.8% 감소했다.(page 63, 72)

미국에서만 한 해 십억 파운드 이상의 다양한 제초제가 살포되고 있다. 이 중, 곡물 수확 직전에 살포 되는 제초제 중 하나인 ‘글리코세이트 Glyphosate’의 연간 살포량은 무려 3억 파운드(1 파운드= 약 2.2 리터)이다.

이 독성 물질이 공기 중에 잔류하는 비율은 86%, 강수(비)에 잔류 비율은 77%에 달한다.


농부의 실질 소득 감소

농약과 기계화에 의해 식량의 대량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농부들의 실질 소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2016년 기준으로 1 에이커 당 옥수수 수확에 따른 손실 금액은 66달러, 콩은 97달러에 달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손실 농가에 대해 지급하는 보조금은 1 에이커 기준 100달러이므로, 농부들의 실질 소득은 에이커 당 3-4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대랭 농업생산 체제에서 막대한 이익을 올리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 제초제와 유전자 조작 씨앗 제조 및 판매업체는 연간 매출액이 930억 달러에 달한다. 비료 제조회사의 매출액은 이보다 더 큰 1750억 달러이다.

화학 농약 제조업체, GMO 씨앗 제조업체, 비료 제조업체의 총 매출은 매년 35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 막대한 매출은 농부들에게 화학제품를 판매하여 얻은 수익에서 나온다. 독일 나찌의 화학 기술이 과거의 유대인에 이어 현대에는 농부들에게 피해를 주는 현상을 접한다.


석유 생산과 오염된 물

1 배럴(약 155 리터)의 원유를 생산할 때마다 15배럴의 물이 생산된다. 정유 생산 회사들은 이 물을 어디에 버릴까? 캘리포니아에는 약 50,000개의 우물 처리장이 있다. 정유회사들은 정유과정에서 나오는 연간 약 200억 갤런의 물을 우물 처리장에 버리고 있다.

이 우물에 저장된 물은 약 30%는 식량 생산에 사용되고, 나머지 70%는 공기 중에 날아가거나 지하수로 합류된다. 오염된 식수로 기른 곡물은 동물이 사료로 먹고, 간접적으로 오염된 지하수는 인간이 마신다.

질소-정유회사-농업-곡물생산-해수 오염-생명체 감소 연관도 (Image: The Pondering Gulch.com)

아이오와 Iowa주의 데스 모이네스 Des Moines, 멕시코 만 Gulf of Mexico 앞바다 Dead Zone 에는 오염된 물로 인해 더 이상 생명체가 살지 않는다.

현대의 화학 농업 기술 발달은 결국, “질소-전쟁-농약-기계화-나찌스-더 많은 분쟁-식량의 과잉 생산-빚의 노예가 되는 농부-더 잦은 전쟁 발생-곡물 무역-식량의 독점화-병든 아이들-다시 질소-그리고, 마지막으로 물 오염과 생명체의 죽음”으로 종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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