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시스템이 지구와 사회를 어떻게 망치는 지를 설명한 ‘낸시 프레이져 Nancy Fraser’


자본주의 개념을 확장한 낸시 프레이저(Nancy Fraser)

미국의 정치철학자, 사회주의자 ‘낸시 프레이저’ Nancy Fraser (Image source: Wikepedia.org)

낸시 프레이저 Nancy Fraser는 미국의 정치철학자, 사회이론가. 뉴욕 뉴스쿨의 철학.정치사회이론 담당 교수로 있다. 독일 비판이론의 영향을 크게 받은 프레이저는 위르겐 하버마스의 ‘공론장 이론’을 계급과 젠더의 시각에서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펼쳤다.​

보​통 자본주의라 함은 사적 소유, 시장 교환, 임금노동, 그리고 이윤을 위한 생산에 바탕을 둔 경제 시스템을 일컫는다. 그러나 이 정의는 너무 협소하다는 것이 Nancy Fraser의 주장이다.​

낸시 프레이저는 ‘이윤 주도 경제’가 그 작동에 필요한 ‘경제 외적인 기둥’ (자연에서 수탈한 부, 무상의 돌봄 활동, 공공재와 공적 권력, 노동자의 열의와 창의력 등)까지를 포식하도록 북돋는 ‘사회 질서’로 파악한다. 이런 형태의 부는 기업의 회계장부에는 표시되지 않는다.​

경제위기와 극우 포플리즘의 창궐, 기후 급변 등으로 어지러웠던 2010년대에 낸시 프레이저는 이제까지의 이론적 토대 위에서 다른 어떤 사회이론가보다도 더 맹렬히 현실에 개입하면서, 신자유주의 이후의 대안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었다.

Cannibal Capitalsim (Image Source: Aladin)

자본-임금노동 관계만으로 환원되지 않는 더 복잡한 제도적 실체인 기존의 ‘자본주의’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자신만의 탄탄한 논리로 풀어낸 ‘21세기 자본주의’의 숨겨진 정체를 ‘경계투쟁(Boundary Struggles)’이라는 논점으로 <식인 자본주의 Cannibal Capitalism>로 재정의하여 이 책에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뭐든 먹어 치우는 자본주의의 속성을 시작으로 인종차별과 처벌, 돌봄의 착취, 자연 자원 착취, 도살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 식량에 대한 생각을 사회주의를 대안으로 염두해 두고 이를 풀어서 설명해 나가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자본주의 체재가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혹은 근본적인 모순을 파악할 수 있다.

​경제 영역이 제 살 깎아먹기 식으로 성장한 시대에는 자본주의관을 확장하여 관점을 완전히 달리하면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생산과 재생산의 관계, 사적 영역과 공적 권력의 관계, 인간 사회와 자연과의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구축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좀 더 커다란 대안을 사고해야 만 모든 형태의 부가 집중되는 자본주의의 끊없는 식욕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고,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그 실질적인 대안으로 ‘사회주의’를 제안한다.​

낸시 프레이저의 역작 Cannibal Capitalsim 의 결론은 아래와 같다.

Beyond all that, I hope to have shown something simpler but more important; that the socialist project is well worth pursuing in the twenty-first century; that far from remaining a mere buzzword or relic of history, “Socialism” must become the name for a genuine alternative to the system that is currently destroying the planet and thwarting our chances for living freely, democratically, and well.

​(모든 걸 제쳐두고라도, 더 간단하면서도 더 중요한 것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회주의 프로젝트는 21세기에도 추구할 가치가 충분하다. 단순한 유행어나 역사의 유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는 오늘날 지구를 파괴하고 우리가 자유롭고 민주적으로 잘 살 수 있는 기회를 방해하고 있는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진정한 대안이 되어야 한다 – 운영자 번역)​

Nancy Fraser, <Cannibal Capitalism: How Our System Is Devouring Democracy, Care, and the Planet-and What We Can Do about It>, Verso, Page 157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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