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경제라는 혁신의 시작 Circularity Innovation Forge Ahead
1980년대 규제 완화 주장, 경제 자유화를 상징하는 자유 방임주의를 신봉하는 시카고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들이 있었다. 밀턴 프리드먼, 아놀드 하버거를 리더로 하는 경제학자들이 그들이다.
첫 실험국가로 그들이 선택한 국가는 칠레였다.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경제 고문으로 활동했다.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시장 지상주의자들이 독재자를 지원했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다.
결과는 처참한 경제적 파탄이었다. 소비재 가격은 375% 상승했고, 고용은 급감했다. 이런 참담한 사회환경에서 먼 훗날(2020년)에 미국 경제 매체 ‘패스트 컴퍼니’에서 ‘남미에서 기장 혁신적인 회사’로 선정하는 작은 친환경 회사 하나가 탄생한다. 칠레에서 2022년 브랜드 인지도 최상위 기업으로도 선정되었다.
순환경제 실현, ‘알그라모 Algramo’
고객이 소량으로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고, 가격에서 포장비를 빼고, 그램(gram) 단위로 판매하는 회사. 각종 제품을 리필 가능한 용기에 넣어 판매한다.
용기 자체가 지갑 기능을 대신하도록 RFID 칩을 이식했다. 용기 제작 업체도 지역 업체로 선정했다. 고객들의 리필 내역을 관리해 주었다. 구매실적에 따라 10%할인 혜택도 주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리필을 하면 할 수록 초기 용기 구입비는 빠지고도 남는다.
삼륜 전기 자전거에 소량 공급이 가능한 기계를 장착하여 장소를 이동하면서 내용물을 리필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는 산티아고 전역에 있는 2,000개의 슈퍼마켓 및 식료품 전문 가게들과 제휴하여 매장에 디스펜서를 설치했다.
순환경제학자, 기업가
- 건축가 윌리엄 맥도너, 화학자 마이클 브라운가트의 공동 저술 책 <Cradle to Cradle>에서 업사이클링과 리사이클링으로 순환과 공존을 뜻하는 용어 Circular loop를 설명
- 발터 슈타헬, Product-Life Institute 창립자. Reduce, Reuse, Remake, Recover, Renew 를 적용한 제품과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데 큰 발전을 보이고 있다.
- 영국의 경제학자 케네스 볼딩의 책 <The Economics of Coming Spaceship Earth> 카우보이 경제에 대한 반대 용어로 우주인 경제 Spaceman Economy 이론 발표. ‘소비에서 나오는 모든 생산물은 새로운 생산을 위한 투압물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재활용될 것‘이라 주장. 또 다른 표현 ’지구는 저장고가 제한적인 하나의 우주선이다‘
- 경제학자 허먼 데일리. Steady-state Economy ‘꾸준한 상태의 경제’ 라는 개념을 대중화. 성장 경제와 GDP에 대한 맹신에서 급격히 벗어나야 함을 강조. 생태경제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이다.
- 생태학자 배리 코모너는 1971년 그의 책 <Closing Circle>에서 순환성의 개념을 설명했다.
- 순환 경제 산업단지 사례: 네덜란드 칼룬보르 에코 산업단지(정유공장, 화학공장, 제약회사 생산 부산물을 서로 재활용. 울산의 온산국가산업단지, 네덜란드 로테르담 ‘블루시티’ 산업단지-커피 찌거기로 버섯 재배. 영국의 토스트 양조장은 인근 빵집의 남은 빵을 이용해 맥주 생산
- 자연자본 Nature Capital 개념은 1973년 영국의 경제학자 슈마허(Book: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의해 정립되었다.
- 순환경제 라는 용어는 1990년 런던의 학자 데이비드 피어스가 제시. 2020년 유럽 연합이 제정한 생산자 책임법 Producer Responsibility Law의 기초가 되었다. 발생하는 포장 폐기물에 대해 생산 기업에 직접 책임을 묻는 것을 골자로 한다.
- 데이비드는 생태계 서비스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계산하는 연구의 선두주자. 숲이 탄소를 회수해 저장하는 가격은 1만 제곱미터 당 2,000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했다. 뉴잉글랜드에 131,523제곱킬로미터 숲이 있다고 가정할 경우, 숲이 제공하는 서비스 가치는 약 260억 달러에 달한다.
- 이후 환경 경제학자들은 꿀벌과 나비가 꽃가루를 날라 수정하는데 기여하는 공로에 대한 경제적 비용을 5,77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 폴 호겐의 <비즈니스 생태학>, 폴 호겐+애머리 B 로빈스+L 헌터 로빈스 공저 <자연 자본주의> 이들은 모두 슈마허의 논리를 전파했다. 1900 년대 초, 생태학자 토마스 그레텔은 자연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한 선구자이다.
- 영국의 컨설팅 회사 Trucost와 네덜란드 사회적 기업 True Price는 가정의 각종 생활용품에 대한 실제가격을 산정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재배한 커피 한봉지는 4.58달러, 일반 가공방식은 5.17달러라는 식이다.
- 스스로 환경 손익보고서를 작성하는 기업도 있다. 푸마 Puma의 전 대표이사, 할리데이비슨의 현 회장인 요헨 자이츠 이다. 최초로 환경 손익보고서를 2011에 작성 및 공고 했다. 2010년 푸마의 환경 영향 총 비용은 1억 4,500만 유로 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비용의 의미는 푸마가 사회에 돌려주어야 하는 비용의 총량이라는 것이다. (p120-136)
Refurbish 리퍼비시(한국은 간단히 ‘리퍼’ 라고 한다)는 리노베이션이나 데코레이션, 패인트 등을 다시 칠해 물건을 새롭게 고쳐 쓰는 것이다.
자동차 및 제트 엔진 개발 선두주자인 롤스로이스는 엔진 사용 시간에 따라 서비스 비용을 받는 사업 Power by the Hour 모델을 적용했다.
미쉐린은 20년 동안 상업용으로 판매하는 트럭에 대해 Serviced by he Mile 도입했다. 타이어 주행 거리에 따라 비용을 받고, 타이어 복원 및 수리를 해 준다.
조명기업 필립스는 사용한 광량에 연동하여 과금하는 서비스형 조명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하루 5만 가구에 해당하는 전기를 사용하는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은 50% 전기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 치약 투브가 매년 4억개, 세계적으로는 15억 개가 쓰레기장으로 향한다. Colgate 라는 회사는 5년 간의 노력 결과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치약 용기를 만들었다.
100퍼센트 식물성및 생분해성 식품 포장재를 만드는 Green Home. 납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창업했다. 창립자 캐서린 모리스는 사탕수수, 폐기물, 폐목재 섬유, 대나무나 식물 기반의 녹말로 플라스틱 대체 포장재를 개발했다.
등산 용품 전문 사회적 기업 파타고니아는 중고품들을 회사 매장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Worn Wear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영향력 있는 판매 프로그램이다. 고객들은 구매한 물건을 파타고니아에 중고로 되팔 수 있다. 회사는 세척 및 수리 후에 중고품으로 다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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