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 Wie das Wetter Geschichte macht (2015)


  • 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 강희진 옮김. 미래의 창(2022)
  • 2015년에 독일에서 발간된 책이 2022년에 번역되어 한국어로 출판되었다.
  • 저자는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의학과 역사를 전공하였다. 이 책과 유사한 제목인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가 있다. 이 책 역시 강희진 님이 번역하여 한국어로 출판되었다.
로마 제국의 번성에서 미국의 독립까지
<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 (이미지 출처: 인터넷서점 알라딘)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 기나긴 비(장마, 1315-1350)

1314년 4월 중순부터 유럽에 장마가 시작되었다. 영국에서는 155일 동안 연속해서 비가 내렸다. 1315년에는 중유럽의 강우량이 무려 200센티미터(2 미터)에 달했다고 한다. 이후 유럽에는 7년 동안(1321년 까지) 대기근이 지속되었다.

1315년 4월부터 10년 동안 독일은 경작지의 절반이 소실되었다. 주식인 밀의 가격은 320퍼센트 폭등했다. 유럽 도처에서 믿기지 않겠지만 식인행위가 성행했다. 1320-1330년대 대기근 이후, 수확량은 1315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이미 인구의 90퍼센트가 굶어 죽은 이후였다.

동화 <헨젤과 그래텔>은 대기근에 시달리던 중세 암흑기에 탄생한 비극적인 동화이다. 굶주림에 부모를 잃은 헨젤과 그레텔이 찾아간 마녀에게 아이들은 먹이감이었다. 가뜩이나 고달픈 사람들에게 찾아온 흑사병은 또 다른 재앙이었다. 지오바니 보카치오 Giovanni Boccaccio의 소설 <데카메론 *Decameron>은 당시의 흑사병 Black Death 피해상황을 상세히 묘사한 문학작품이다.

*데카메론의 데카Deca는 그리스어로 10을 의미, 메론 meron은 hemera: 날 day의 합성어이다. 데카메론은 흑사병을 피해 빌라에 숨은 7명의 여성과 3명의 남자가 ‘10일’ 동안 숨어지내면서 언급한 100개의 작은 이야기를 소설로 구성한 만든 책이다.

1347-1352년 사이 흑사병은 유럽을 초토화시켰다. 교황 클레멘스 6세의 지시로 조사된 기록에 보이는 사망자 수는 4,283만 6,486명이다. 요즘 학자들은 유럽 인구의 1/3 혹은 절반이 흑사병에 희생되었을 것으로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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