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발전소가 돌아가는 동안만 전기를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정 한 이유로 발전소가 멈추면, 수 많은 공장과 가정, 시설물에 공급되던 전기가 끊어진다.

Type of Power Plants (Source: Energy Education, Canada)

가상 발전소는 이런 전력 공급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개념이자 현실에서 운영 중이다. 원자력, 화력, 풍력, 태양광, 수력 발전소 등의 전원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통합해서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할 수 있다. 하나의 발전소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발전소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인 셈이다.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해 수천 곳에서 생산된 소규모 전력도 한 곳에 모을 수 있으며, 원격 조정으로 발전소의 순서를 바꾸어 주면서 발전량을 상황에 따라 조절하고, 남는 전기 에너지는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다시 꺼내어 사용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현실화 되고 있지 않고, 개념만 있다. 일부 한국 기업이 일본과 미국에서 가상 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상태이다. (에너지 기업인 한화 ‘큐셀’이 일본에 진출, ‘SK E&S’와 ‘중부 발전’이 미국에 진출)

The university’s entrance at its main campus Hollandischer Platz (Source: Wikipedia)

외국에서는 현재 진행형이다. 독일의 카셀 Kassel 대학은 2008년 태양광, 풍력, 바이오 가스 등 총 36개의 발전 설비를 연결함으로써 가상 발전소의 기술적 가능성을 증명했다.

Virtual Power Plant Control Center (Screen capture @ Statkraft)

카셀 대학의 증명을 기반으로 2012년에 독일의 전략회사 중 하나인 ‘슈타트크라프트’ Statkraft 가 세계 최초의 가상 발전소를 건설했다. 2022년 현재 1,400 여 개의 재생 에너지 발전소가 참여해 원자로 10개 분량인 1만 메가와트 MW의 전력을 생산하고 관리하고 있다.

Concept of Virtual Power Plant (Source @ next-kraftwerke.com)

어쩌면 미래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외국 기업들의 움직임을 생각보다 활발하다. 2020년에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로열 더치 셀 Royal Dutch Shell은 유럽 8개 국에 산재한 1만 여 개의 친환경 발전소의 전력을 통합 관리하는 가상 발전소 운영사 ‘넥스트 크라프트베르케’ Next Kraftwerke를 인수하였다.

AGL Energy Solution for Every Home (Screen capture @ agl.com.au/residential/energy)

2016년 8월, 호주의 에너지 회사 ‘에이지엘 에너지’ AGL Energy는 5메가와트 급 가상발전소를 호주 아델라이드에 설치한다고 발표한 사실이 있다. 베터리와 태양전지셀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선버지 에너지’ Sunverge Energy 회사에서 가져와 호주의 가정과 사업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가정의 설치비용은 약 3,500 호주 달러이며, 설치 후에 각 가정에서 전력을 생산해서 판매하면 7년 안에 개인 가정에서 투자한 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2천만 호주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소요되는 가장 규모가 큰 가상발전소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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