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간 거리가 어느 정도 되어야 ‘친밀감’ 혹은 그저 그런 사이가 될까?

집안 거실과 방 사이의 거리, 거실이라 하더라도 그 길이나 공간의 간격이 얼마나 되어야 한 지붕 아래 사는 사람들은 ‘친밀감’과 ‘소속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까? 궁금하기만 하다.

사회 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도 마찬가지이다. 팀 구성원, 조직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책상과 책상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을 때에 최고의 소속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 그 반대의 경우인, 웬지 꺼려지고 불편함을 느끼는 물리적 공간의 거리는 어느 정도일까?

공연을 하는 아티스트는 공연장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사람을 응시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때론, 무대에서 벗어나 객석으로 뛰어들어 관객들과 셀카로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한다. 팬들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하는 동안, 그들과 정서적으로 유대감과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함이다.

관객들 또한 그런 아티스트를 옆에서 마주하는 동안 단순한 관중이 아니라,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아티스와 ‘뭔가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일체감을 형성하게 된다.

Image souce @ https://image.aladin.co.kr

외국 가수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무대에서 공연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놀라는 현상이 하나 있다. 바로 ‘떼창 Group Sing Along’ 이다. 다른 나라 관객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이런 한국인들의 특징은 어디서 기원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역시 나에게는 무척 궁금한 질문이다.

문화인류학자 Edward T. Hall 은 인간의 공간 사용 방법을 간단히 정리했다. 그의 책 ‘The Hidden Dimension (1996)’에서 사람들이 다양한 종류의 공간 경계를 맺는 방법과 공간 거리에 따라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관해 설명했다.

Hall 박사는 이를 네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첫째, ‘공공거리’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4미터 이상 떨어진 거리로, 이는 사람간의 정교한 상호 작용이 부족한 거리다. 두 번째는 지인간의 상호 작용을 위한 ‘사회적 거리’로 1미터에서 4미터 사이. 세 번째는 친구나 가족간의 상호 작용을 의미하는 ‘개인적 거리’로 0.5미터에서 1미터. 그리고 포옹하고 만지고 속삭일 수 있는 ‘친밀한 거리’는 그보다 더 가까운 것으로 분류했다. 즉, 사람들은 4미터, 1미터, 혹은 0.5미터 떨어져 있는 지에 따라 결정적으로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의미있는 상호 작용은 사회적, 그리고 개인적 공간에서 발생한다.

타인과의 근접성은 감정을 공유하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기업이 비즈니스를 얼마나 잘하는 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Fannocracy, page7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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