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우, 오른쪽 다리가 먼저 약해지기 시작해 그 다리를 끌게 되었는데, 어떻게 든 오른쪽 다리에 힘을 주고 움직여 보려고 해도 꿈쩍 하지 않았다. 대신, 튼튼한 왼쪽 다리에 힘을 줘서 움직이면 오른쪽 다리도 같이 따라갔다. 그 때 새삼 깨달았다.

약한 부분인 단점을 고치려고 애쓰는 것 보다 오히려 강한 부분인 장점에 집중해 그것을 강화시키는 것이 낫다. 못하는 것을 잘 하려고 하면 낭비되는 에너지가 너무 많다. 그러니 단점은 그냥 두고 그 시간에 장점을 더 키워 나가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뛰어난 장점이 단점을 커버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단점 때문에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고, 남들이 그 단점을 공격해도 끄떡하지 않을 수 있다. 탁월하게 잘하는 게 있는데 뭐가 두렵겠는가. 그래서 약한 부분을 두려워 하지 않고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진정 강한 사람’ 이라고들 하는 것이다.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김 혜 남 지음 (정신분석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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